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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 씨(22)의 아버지가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 측이 방송 내용 오류를 수정한 것에 대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일부 시청자들은 "이제 와서 수정하면 다냐"는 등 비판에 나서고 있습니다.

 

 

 

목  차

 

1. 정민씨 父 "정민이 아닌데 정민이라고 자막 나와"… 방송 내용 반박

2. SBS '그알', 오류 인정하고 사과…손현씨 "엎드려 절 받기라도 다행"

3. '그알' 측 사과에도…누리꾼 "수정하면 다냐" 비난 댓글 폭발

 


1. 정민씨 父 "정민이 아닌데 정민이라고 자막 나와"… 방송 내용 반박

 

 

 



'그알'은 지난달 29일 '의혹과 기억과 소문 - 한강 실종 대학생 죽음의 비밀' 편에서 정민씨 실종 당시 함께 있던 친구 A 씨의 실제 대화 음성을 공개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선 A 씨가 "(제가 일어났을 때) 정민이는 확실히 없었을 거예요. 정민이는 옛날에 한 번 이렇게 뻗어 가지고"라고 말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그러나 이후 정민씨 아버지 손현 씨(50)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해당 내용을 반박했다. 손 씨는 "(A 씨 발언에서) 정민이는 우리 정민이가 아니다"라며 "다른 친구가 있는데, 의도적인지 실수인지 정민이로 자막이 나왔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마치 둘이 술 마신 적이 있고 우리 정민이가 뻗었는데 A가 챙겨준 것처럼 오해하게 돼 있다"며 "실수라고 하기엔 부적합하다. 절대 정민이가 아니다"라고 재차 정정을 요청했습니다.


2. SBS '그알', 오류 인정하고 사과…손현씨 "엎드려 절 받기라도 다행"

 

 

 



이에 '그알' 제작진은 오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알' 측은 지난 1일 공식 홈페이지에 "손현씨가 개인 블로그에서 언급 한 방송 내용을 정정하고 콘텐츠 다시 보기에 수정해 업로드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해당일의 故손정민씨 가족과 A 씨 가족 간의 대화 내용 녹취 파일 전체를 확인했다"며 "당시 대화 전후 맥락을 따 져볼 때 '故손정민 씨가 옛날에 한 번 이렇게 뻗어가지고' 챙겨준 적이 있다는 내용으로 판단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손현 씨와 A 씨 측에 크로스 체크한 결과, 해당 문장의 주어는 故손정민 씨 이름과 발음이 유사한 다른 인물 B 씨였습니다. 故손정민 씨, A 씨와 친하게 지냈던 친구로 확인됐다"며 "손현 씨와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제작진은 A씨의 대화 음성 내용을 "(제가 일어났을 때) 정민이는 확실히 없었을 거예요. 다른 친구 B는 옛날에 한 번 이렇게 뻗어 가지고"라고 수정한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손씨는 지난 1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방송 이후 시끄러웠다. 제가 제기한 건과 관련해 방송사 측에 서 게시글을 올렸다"며 "엎드려 절 받기 같긴 하지만 오해 하나라도 풀어서 다행"이라고 심경을 전했습니다.


3. '그알' 측 사과에도… 누리꾼 "수정하면 다냐" 비난 댓글 폭발

 

 

 



손씨의 해당 블로그 글은 게재 10시간 만인 2일 오전 10시 기준 5800여 개의 댓글이 달리며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알' 측이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 글과 관련 기사에도 수많은 비판 댓글이 쏟아졌습니다.

한 누리꾼은 "사실 확인도 안하고 방송을 내보냈냐"며 "유튜브에서 가짜 뉴스 퍼지는 거 당당하게 비판하더니 본인들이 나 잘해라"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른 누리꾼도 "특히 그 장면이 오해를 부른 중요한 부분이었다"며 "많은 사람들이 단순 실족사라고 생각하게끔 만들었고 실제 방송 이후 여론도 바뀌었다. 수정하면 다냐"라고 했습니다.

이 외에도 "방송 하루 이틀 한 사람들도 아니고 정말 실수한 게 맞나", "시청자들은 다 오해하고 있는데 이제서야 수정하 면 그걸 누가 보겠냐", "관심도 높은 만큼 신중하게 방송 내보냈어야 했다", "나도 정민 씨 아버지 블로그 안 봤으면 방송 내용 그대로 믿을 뻔" 등 비판 댓글이 연이어 달리고 있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아들 아픔엔 관심없다' 그알 방송에 아버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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