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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현장 5층 건물 붕괴사고 원인과 관련해 안전‧방재 전문가들은 전형적인 후진국형 인재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건물 철거분야에서 20여 년 넘게 일해온 김 모 대표는 10일 "관련 업종 전문가들의 공통된 목소리는 '이번 사고는 인재'라 는 것"이라며 "5층 건물 철거라는 단순한 상황에서 9명 사망이라는 대형 참사로 이어져 안타깝다"라고 말했습니다.

목   차

 

1. 건물 철거전문가, 이번 광주 건물 붕괴 사고는 인재

2. 건축 전문가, 5층 건물 철거는 손쉬운 공사인데 안일한 대응이 문제

3. 방재전문가, 허술한 안전관리계획이 문제 분석

 


1. 건물 철거전문가, 이번 광주 건물 붕괴 사고는 인재

 

 

 

 

 

김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건물 철거작업의 경우 1층부터 앞이나 옆면의 벽을 조금씩 철거한 뒤 토사를 쌓고 다시 2층, 3층, 4층 등의 순서로 올라가면서 작업을 진행합니다.

이어 꼭대기 층인 5층 옥상에 포클레인이 올라가 다시 윗부분부터 순차적으로 한층씩 철거하면서 내려오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이번 붕괴사고가 난 건물의 경우 아래층 벽면 등의 부분철거작업이 대규모로 이어지면서 건물을 하부에서 받쳐 주는 힘을 잃었다는 분석입니다.

김 대표는 이와 관련해 "붕괴는 아래층의 옆면과 앞면을 너무 많이 털어버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 건축 전문가, 5층 건물 철거는 손쉬운 공사인데 안일한 대응이 문제

 

 

 

 

 

건축 전문가인 전모 대표 역시 "5층 건물 철거의 경우 사실상 철거공사의 축에도 끼지 못하는 손쉬운 공사인데 현장에 서 너무 안일하게 대응했던 것 같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전 대표는 "철거공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비산먼지 예방을 위해 살포하는 과도한 물이 건물에 스며들면서 무게를 더 한 것도 붕괴를 일으킨 원인 됐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건물은 도로변과 맞닿아 있으면서 철거작업 과정에서 일반적인 살포량보다 더 많은 물이 살포됐다는 설명입니다. 여기에 지난 1993년 사용승인이 난 30년 가까이 된 노후건물이란 점도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붕괴와 함께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는 해석입니다.

 

3. 방재전문가, 허술한 안전관리계획이 문제 분석

 

 

 

 

 

방재전문가들은 이번 사고가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던 배경에는 허술한 안전관리계획 등이 작용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방재전문가인 광주대 송창영 교수(건축공학과)는 "구조공학적으로 봤을 때 허술한 안전관리계획 등 구조적인 맹점이 있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송 교수는 "건물 철거가 예정됐던 현장은 인접한 곳에 바로 버스정류장이 있고 다중이 이용하는 도로가 지나는 곳"이라 며 "철거공사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버스정류장을 이설하고 주변 인도 등에 대한 출입통제 계획을 세웠어야 했는데 마련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작업하는 중장비가 올라설 수 있도록 해당 건물 뒤쪽에 쌓은 토사 구조물로 인해 쓰러진 건물이 구조적으로 도로쪽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송 교수는 "건물 붕괴 조짐이 보이면 보행자나 차량 통제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했어야 했는데 자기들만 살겠다는 행태 는 세월호 참사와 어쩜 어떻게 똑같을 수 있나라는 자괴감이 들게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전날 오후 4시22분쯤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에서 철거 공사를 진행 중인 5층 건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승하차를 위해 정차한 시내버스가 매몰됐습니다.

탑승객 중 9명이 숨지고 운전기사를 포함한 8명이 중상을 입은 채 구조됐으며 사망자 중 17세 고교생 1명도 포함됐습니다.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10일 오후 1시부터 국과수와 합동으로 현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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