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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최근 발생한 경기도 어학원 강사 발 집단감염 사례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모임이 있었던 마포구 주점에까지 확대되고 있어 델타 변이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30일 브리핑에서 "경기 지역에 있는 영어학원과 관련된 집단감염 발 생 사례에서 델타 변이가 확인됐다"라고 밝혔습니다. 박 팀장은 "마포구 주점도 역학적으로 관련돼 있기 때문에 델타 변이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전체 집단 중 얼마나 차지하고 있는지에 대해선 아직 정량화하기가 어렵지만, 영향이 어느 정도 미쳤을 거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19일 홍대 주점에서 모인 원어민 강사모임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은 경기 성남, 부천, 고양, 의정부, 인천지 역 영어학원 등 여섯 곳으로 확산됐습니다. 전날 기준 총 6곳의 영어학원과 서울 마포구의 한 음식점 관련한 확진 사례는 누적 162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 팀장은 "마포구 음식점과 영어학원이 역학적으로 관련성이 확인돼 큰 집단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이들이 식당을 옮겨 다니면서 방문력이 확인돼 노출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마포구 음식점 중 가장 많은 노출이 있었던 곳을 중심으로 추가 전파 가능성이 있는 지역까지 더해 재난 문자를 뿌렸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외국인 강사 6명 중 몇 명이 델타 변이에 감염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방역당국은 델타 변이 여부는 일부 대표 표본을 무작위로 추출해서 분석한 결과 발견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팀장은 "해당 집단에서 변이가 확인되면 역학적 관련이 있는 다른 사례도 같은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어 동일한 수준으로 관리한다"며 "영어학원 관련 집단 확진자들 역시 변이 바이러스에 준해 전부 관리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