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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5일 "하는 꼴을 보니 내가 먼저 떠나는 것"이라며 총괄 선대위원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해촉은 무슨 해촉인가. 뜻이 안 맞으면 헤어질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목   차

 

1. 김종인 위원장, 선대위 개편안 대해 비판

2. 김 위원장, 윤 후보 측근의 쿠데타 주장에 정치적 판단 미숙 비난

3. 김 위원장, 윤 후보 본인 명예 실추 언급에 자신하고는 뜻이 맞지 않아


1. 김종인 위원장, 선대위 개편안 대해 비판


김 위원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마련한 선대위 개편안에서 자신이 배제된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쿠데타'니, '상왕'이니 그런 말을 하고 다닌 사람들 때문"이라고 이른바 '윤 핵관'(윤석열 후보 측 핵심 관계자)을 겨냥했다.

 

 

 

 


김 위원장은 "자기들끼리 알아서 할 것"이라며 "나는 이제 일상으로 돌아간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또 "내가 (스스로) 그만두는 것이고 억지로 끌려가다시피 해서 총괄선대위원장도 맡은 것인데 미련이 없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광화문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윤 후보 당선을 위해 선대위 개편을 하자는 건데 그 뜻을 이해 못하고 주변 사람들이 쏟아내는 말을 봐라"며 "원래 선대위를 구성할 때부터 이런 구성을 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래서 내 가 (선대위에) 안 가려고 했던 것"이라고 윤 후보의 선대위 구성안 자체를 비판했다.

이어 "주변에서 정권교체와 관련해 '책임회피를 하려 하냐'고 해서 조인(합류)했는데 선대위가 제대로 작동을 안 하더라"며 "관찰을 하다가 일부 수정을 해보자 했더니 수정을 해도 제대로 기능이 안 됐다"라고 했다.

 

 

2. 김 위원장, 윤 후보 측근의 쿠테타 주장에 정치적 판단 미숙 비난


윤 후보 측근들의 이른바 '쿠데타' 주장에 대해서도 "내가 무슨 목적을 위해 쿠데타를 하겠나"라며 "그 정도 정치적 판단 능력이면 더 이상 나하고 뜻을 같이 할 수 없다"라고 받아쳤다.

 

 

 

 


또 "내가 이준석 대표를 감싼다는 이딴 소리를 윤 후보 주변 사람들이 한 것 같은데, 나는 이 대표에게 '당 대표로서 윤석열 후보를 당선시키는 것이 네 책무'라는 것만 강조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어느 신문인가 보니 이 사람이 이준석이 나하고 쿠데타를 했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던데 내가 뭐가 답답해서 이준석과 쿠데타 할 생각을 하겠나"고도했다.

김 위원장은 윤 후보에 대한 작심 비판을 이어갔다. 지난해 2월 당시 검찰총장 신분이던 윤 후보를 향해 '별의 순간이 왔다'고 했던 김 위원장은 "별의 순간이 왔으면 별의 순간을 제대로 잡아야 하는데, 별의 순간을 제대로 잡는 과정에서 지금 이런 사태가 발생했다"라고 지적했다.



3. 김 위원장, 윤 후보 본인 명예 실추 언급에 자신하고는 뜻이 맞지 않아

 

김 위원장은 "윤 후보가 자기 명예에 상당히 상처를 당했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런 얘기를 보고 난 더 이상 이사람하고 뜻이 맞지 않으니 같이 일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도 했다.

 

 

 

 


김 위원장의 '후보는 연기만 좀 해달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후보와 선대위가 합쳐져 가야 선거가 제대로 이뤄지고 실수가 안 나온다는 그런 얘기를 한 것인데, 무슨 과도하게 해석을 해서 내가 후보를 무시했느니 어땠느니 그런 소리를 한다는 건 상식을 벗어난 소리"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과거 대선 경선 과정에서 윤 후보와 만남까지 거론하며 "경선과정에서부터 윤 후보가 나를 종종 찾아오면 서 내가 한 얘기가 있는데 그것도 지켜지지 않은 사람"이라고 했고, "11월 5일(윤 후보 선출일)에 나한테 와서 1~2시간 이야기했는데 위원장(김종인)이 다해주시면 자기(윤석열)는 지방으로 뛰기만 하겠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고 열흘 동안 소식이 없었는데 윤 후보가 요란하게 구성해서 만들어서 내가 '무슨 놈의 선대위가 이렇게 복잡하냐'고 했다"며 "새 시대준비위원회를 만들었다가 이제와 다시 없어지는 과정을 거쳤고 상임 선대위원장들도 무엇 때문에 만들었는지 사유도 대략 아는데 그래서 처음부터 (선대위에) 안 가려고 했던 것"이라고 선대위 구성에 대한 비판도 더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행보에 대해 "객관적으로 내가 우리나라 정치에 기여할 수 있으면 내 나름대로 평가는 하는 것이지 다른 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의사도 없고 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선대위 재합류 등에 대해 선을 그었다.

아울러 "선대위 중에서 아무런 이해관계 없이 와서 도와준 유일한 사람은 나 이외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출처

 

 

김종인 "尹, 약속도 안지킨 사람..쿠데타? 그정도 판단이면 같이 못해"(종합)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김유승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5일 "하는 꼴을 보니 내가 먼저 떠나는 것"이라며 총괄선대위원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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