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샛별 신지아(14·영동중)가 올 시즌 출전한 첫 메이저 국제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올 클린' 연기를 펼치며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신지아는 8일(한국시간) 라트비아 리가 볼보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2023시즌 국제 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 라프리 3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0.35점, 예술점수(PCS) 30.06점, 총점 70.41점을 받았다.
신지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최고점 얻어
지난 4월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 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받은 개인 최고점(69.38점)을 뛰어넘은 신지아는 올 시즌 국제대 회 첫 입상 가능성을 높였다.
추첨에 따라 34명의 출전 선수 중 가장 먼저 연기를 펼친 신지아는 불리한 환경에서도 최고의 퍼포먼스를 뽐냈다.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더 기빙'(The giving)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신지아는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 비 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뛰며 기본 점수 10.10점과 수행점수(GOE) 1.60점을 모두 챙겼다.
이어 두 바퀴 반을 도는 더블 악셀까지 완벽한 자세로 처리해 GOE 0.99점을 얻었다.
첫 번째 비점프 과제인 플라잉 카멜 스핀은 가장 높은 레벨 4로 처리했다.
10%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 첫 과제이자 마지막 점프 요소인 트리플 루프도 완벽하게 소화했다.
화려한 스텝 시퀀스(레벨4)로 연기의 완성도를 높인 신지아는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레이백 스핀까지 모두 레벨 4로 처리하며 올 클린 연기를 완성했다.
신지아, 2022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은메달
지난 시즌 국제무대에 데뷔한 신지아는 올해 4월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2022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 주니어선수권대 회에서 206.01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한 국내 최고 유망주다.
국제 주니어 피겨대회 중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입상한 건 '피겨퀸' 김연아 이후 처음이자 16년 만이었다.
신지아는 9일 새벽 프리스케이팅에서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함께 출전한 황지현(도장중)은 58.01점으로 6위에 올랐고, 2위는 총점 64.06점을 받은 한국 출신 미국 선수 이소호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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