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 허영생이 20대 같은 냉동인간 외모 근황을 전한 가운데, god 김태우가 애드리브 은퇴를 선언했다.
9월 8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국가가 부른다'(이하 '국가부') 29회에서는 '전설의 아이돌' 특집을 맞아 god 데니안, SS501 허영생, 애프터스쿨 레이나,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스테파니, 소나무 헤즈(홍의진), 트로트 아이돌 남승민이 게스트로 출연해 요원들과 대결을 펼쳤다.
국가부 '전설의 아이돌' 특집 방송
이날 데니안은 그 누구보다 뜨거운 반응 속 등장했다. 1999년 데뷔해 아이돌 최초로 국민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던 god의 데니안은 오랜만에 그룹 막내 김태우와 '하늘색 풍선' 무대를 재현, 큰 환호를 받았다.
이후 데니안은 김태우와 함께 프로그램을 통해 인사드리는 게 오랜만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보통 얘(김태우)랑 잘 안 해 서. 뭐 저는 호영이나"라고 쿨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데니안은 자신이 출연하는 노래 플랫폼에 국가부 요원들이 전부 다 출연해 안면이 있다며 "제가 근황을 김태우보다 잘 알 것"이라고 자부해 눈길을 끌었다. 김태우가 이에 딱히 반박하지 못하자 김성주는 "김태우는 (요원들과) 상대팀이라 잘 모른다"라고 애써 감싸줬다.
그 뒤 데니안은 박창근의 상대로 나서며 김태우와 또 한 번 호흡을 맞췄다. 이번엔 무려 god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상대팀 팀장 신지는 데니안 혼자서 무대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발끈했으나 데니안이 본인이 랩 담당이라고 주장하자 할 말이 없었다.
데니안은 무엇보다 100점을 받으면 주는 한우를 노리는 마음이 컸다. 하지만 구원투수인 줄 알았던 김태우가 반전의 복병이었다. 그의 애드리브 탓인지 정확한 박자와 음을 좋아하는 노래방 기계의 점수가 98점이 나온 것. 마침 관객들이 앙코르를 요청하는 만큼 붐과 김성주는 한 번 더 노래를 할 기회를 줬지만 이번에도 김태우는 애드리브를 참지 못했고 1점 부족 한 99점을 기록해 한우를 놓쳤다. 데니안은 청천벽력과 같은 점수에 "내가 랩을 4인분을 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국가부 '허영생' 냉동인간 외모 눈길과 근황
한편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허영생은 냉동인간과 같은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그의 등장에 김태우가 "똑같다 쟤. 나만 늙었다. 하나도 안 변했다"라며 거듭 감탄할 정도. 붐은 허영생이 여전히 "스무 살 초반 정도"의 외모로 보인다고 평했다. 이런 허영생은 노래 실력도 현역 아이돌 시절과 똑같아 로커 손진욱과의 대결에서 '이미 슬픈 사랑'을 불러 97점을 획득, 동점을 받았다. 이 대결을 통해 전체 스코어 또한 동점이 됐다.
이에 이날 대결의 승자는 총점으로 겨루기로 했고, 결과는 1점 높은 국가부가 차지했다. 김성주가 이를 두고 "애드리브 한 번 차이다. 김태우가 애드리브만 안 했어도"라며 김태우를 탓하자, 김태우는 "제 애드리브가 이렇게 큰 파장을 일으킬 줄은 (몰랐다)"며 "다시는 애드리브하지 않겠다"라고 결심해 마지막까지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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