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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20일 독감 백신을 맞은 80대 남성이 숨져 보건 당국이 역학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16일 고등학생이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지 나흘 만에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습니다. 

 

 


숨진 A 씨(82)의 빈소에서 이날 오후 8시 만난 차남 B 씨(50)는 독감 백신 접종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습니다. B 씨는 “아버지는 평소 고혈압이나 당뇨 등 기저질환이 없었다”며 “밭일은 물론 종종 도배일을 나갈 정도로 건강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버지는 오전 10시쯤 독감 백신 접종 후 집으로 귀가했고, 1~2시간 만에 쓰러져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조카가 오후 2시에 아버지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지만 낮 12시쯤 벌써 사망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독감 백신을 이번에 처음으로 접종했다고 합니다. B 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여러모로 건강이 염려되는 데다가 정부가 무료로 독감 백신을 접종한다고 하니 독감 백신을 맞으러 가셨다”며 “아버지가 평소와 다르게 한 행위는 독감 백신 접종이 유일하다”라고 했습니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서구 관저동에 거주하는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했으며 A 씨는 곧바로 119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1시간여 만인 오후 3시 사망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 동네 내과를 찾아 독감 백신 주사를 맞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백신 접종 후 5시간 만에 사망 판정을 받은 것입니다. A 씨가 접종한 백신은 한국백신 코박스인플루 4가 PF 주로 확인됐으며 이 백신은 상온 노출로 효능 저하 우려가 제기되거나 백색 입자가 검출된 제품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전 서구 한 관계자는 “사망한 남성이 고혈압이나 당뇨 등 기저 질환이 없고, 건강한 상태에서 백신을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의원에서 접종할 때도 아무런 문제가 없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A씨를 부검할 예정이며 또 조사반을 꾸려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대전시 관계자는 “독감 백신 접종과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역학조사관이 의료 기록 등을 검토하게 된다”며 “최종적으로는 질병관리청에서 위원회를 열어 판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건 당국은 독감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인과 관계가 확실하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최근 ‘상온 노출’이나 ‘백색 입자’ 백신 사태까지 겹쳐 백신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첫 사망자는 지난 14일 인천 지역에 있는 민간의료기관에서 독감 무료접종을 한 17세 고등학생이었으며 접종 전후 특이사항이 없던 고등학생은 지난 16일 오전 사망했습니다.  
 
이어 지난 19일 오전 전북 고창 상하면의 한 의원에서 무료 독감 백신을 접종한 70대 여성이 다음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70대 여성은 평소 고혈압이나 당뇨를 제외하면 심각한 기저 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독감백신 상온노출 문제가 터져 나온 지가 불과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3명이 무료 독감백신을 접종한 뒤 죽었습니다. 이게 무슨 의미일까요?

 

관계당국에서는 독감백신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분명히 어떤 상관관계가 있기에 이런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것이 아닐까요? 지금은 무료 독감백신을 접종해야 할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독감으로 죽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독감에 걸리지 않기 위해 처방되는 독감백신 때문에 사람이 죽는다면 반듯이 그 원인을 밝힌 뒤 접종을 실시해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