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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의 수상소감을 정치적으로 해석해 과도하게 비난한 중국이 역풍을 맞은 것과 관련, 미국 외교안보전문지 포린폴리시가 "중국은 BTS의 팬클럽인 아미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증명됐다"라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BTS는 지난 7일 '밴 플리트 상'을 받고 수상소감으로 "한국전쟁(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양국이 함께 겪은 고난의 역사와 수많은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누리꾼들은 BTS의 수상소감이 한국전쟁 당시 중국 군인들의 희생을 무시했다며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인 환구시보까지 나서 BTS 비난에 동참했지만 하루만에 분위기가 급 반전됐습니다. 세계 주요 외신들이 중국의 극단적 민족주의를 비판하면서인데요, 환구시보도 슬그머니 비판 기사 일부를 삭제했습니다.

 

1. BTS비난에 역풍맞은 중국, "전 세계적 비호감 더 키운 셈"

 

 

 


포린폴리시는 이를 두고 "최근 전세계적으로 고조되는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더 키우는 꼴이 됐다"며 "중국이 소프트파워(soft power)가 약하다는 것을 스스로 명백히 보여준 셈"이라고 전했습니다.


소프트 파워는 군사력이나 경제력과 같은 하드 파워(hard power)에 대응하는 말로 문화적 영향력을 뜻합니다.

 

 

 

 


이어 "중국과 반대로 한국의 인기는 전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중국이 인기가 없는 만큼 한국은 인기가 많다는 얘기"라고 말했습니다.

퓨리서치센터가 최근 14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국에 대한 호감도' 설문조사에서 '비호감'이란 응답이 73%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문화체육관광부 해외 문화홍보원이 15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난해 대한민국 국가 이미지 설문조사에 따르면 긍정 평가가 76.7%였으며 특히 '한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한국 대중음악(케이팝)이라고 말한 외국인 응답자가 12.5%로 가장 많았습니다.

 

2. "소프트파워 약한 중국, 한국 보고 배워야"

 

 

 


포린폴리시는 "중국은 BTS를 비난할 때가 아니라 오히려 이번사례를 통해 자신들의 대중문화 수준을 돌아보고 소프트파워(soft power) 역량을 키워야 한다"며 "한국의 소프트파워 전략을 그대로 따라 하고 배우는 게 현명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문화정책을 소개했습니다. 특히 1990년대 이후 문화예술에 대한 국가 검열과 통제를 없애면서 도입된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팔 길이 원칙'을 언급하면서 "팔 길이 원칙이 오늘날까지 한국의 문화정책을 이끄는 근간이 됐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한국 정부가 대중문화 지원을 위한 예산을 늘리고 대중예술을 통제하지 않은 덕분에 BTS가 세계적으로 성공하고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4관왕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평했습니다.

 

 

 

 


아울러 포린폴리시는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8년동안 중국 당국의 대중문화 통제는 점점 더 엄격해졌다"며 "중국이 이 더 큰 소프트 파워를 갖추길 원한다면 한국의 문화 육성 방법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중국이 과연 대한민국 발끝이나 쫓아올 수 있을까요?

 

저들의 그릇된 민족정신과 중화사상은 세계적인 망신만 양산할 뿐이며 중국의 공산당이 있는 한 중국이 세계 일류국가가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