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속계약 종료로 사실상 해체를 맞은 그룹 브레이브 걸스가 심경을 전했다.
16일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는 “당사 소속 아티스트 민영, 유정, 은지, 유나 4인의 전속계약이 오늘(16일) 종료된 다. 이에 따라 브레이브걸스는 오늘 발매하는 디지털 싱글 ‘굿바이(Goodbye)’를 끝으로 공식적인 활동을 마무리한다”라고 밝혔다.
'롤린' 역주행, 브레이브걸스 해체 및 멤버들 심경고백
소속사는 “브레이브걸스 멤버들과 당사는 오랜 시간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아름다운 이별을 결정했다.
서로를 응원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이제는 각자 새로운 자리에서 팬분들의 사랑에 보답할 예정”이라며 “멤버들의 새로운 활동을 항상 응원하겠다”라고 전했다.
소속사 공식 발표 후 멤버들도 전속계약 종료 심경을 전했다. 유나는 “말이 너무 길어질까 마음에 담을게요. 우리를 알아줘 서 알아봐 줘서 고마웠고 간직할게요”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쭉 사랑해요. 이번엔 내가 피어레스(팬덤명) 보러 갈게”라며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민영은 “우리(브레이브걸스)는 절대 해체가 아니다”라며 “멤버 넷은 언제든 함께할 의사가 모두에게 있다. 소속사와의 전속 계약 종료일뿐, 우리는 그대로다”라고 강조했다. 민영은 팬들에게 “너무 고생했다. 많이 답답하고 그랬을 텐데. 우리 피어레스 속앓이 많이 했으니 이제 시원하게 풀 일만 남았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라고 아쉬워하는 팬들을 달랬다.
민영은 또 “끝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더 행복할 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응원 많이 해달라. 노래 들으며 슬퍼하지 않기를”이라고 강조했다.
유정도 장문의 글을 통해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 유정은 “저는 오늘 이후로 약 8년 동안 함께했던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와 작별을 합니다. 처음으로 제 꿈을 이루고, 사랑하는 멤버들을 만나면서 울고 , 웃고 , 또 나라는 사람에 대해 더 알아가며 진짜 사랑과 우정이라는 것에 대해 알게 된 고마운 자리였습니다”라고 했다.
유정은 “처음 헤어짐을 마음먹었던 2년 전 보다 오히려 더 큰 일들을 이뤄낸 지금의 헤어짐이 더 먹먹하고 가슴이 아픕니 다”라면서 “사랑받은 만큼, 기대 얻은 만큼 더 미안하고 그 자격에 대해서 더더욱 생각해 보게 되네요. 정말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유정은 이어 “그런데 여러분! 영원한 이별은 없는 거겠죠? 언젠가는 영원한 이별이 없다는 걸 우리 멤버들과 꼭 증명해 보 고 싶어요”라며 “그동안 고생하신 용감한 형제 대표님을 비롯한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식구들을 응원합니다”라면서 소속사 대표, 스태프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유정은 “그리고 사랑하는 브레이브걸스 멤버들 민영(1), 유정(2), 은지(3), 유나(4). 어디에서 무얼 하든 응원하며 지켜봐 주세 요”라면서 “앞으로도 한없이 부족한 남유정이라는 사람을 잘 갈고닦아 나가겠습니다”라고 했다. 마지막까지 감사 인사를 전한 그는 “무엇보다 오늘 이 소식이 너무 아프지 않았으면. 그리고 언젠가는 꼭, 다시 이 자리에서 만나기를”이라고 덧붙였다.
또 은지는 “8년이란 긴 시간 동안 20대를 함께한 너무너무 소중한 우리 멤버들을 만나고 사랑하는 우리 팬분들을 만나서 너 무 행복했어요. 2년 전 우리에게 정말 마지막일 수도 있었던 소중한 무대와 꿈같은 시간을 선물 받고 지금까지 정신없이 달려와서 내가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아도 되는지...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왔어요. 우리가 팬분들께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은 좋은 무대와 음악뿐이었는데 마지막까지 피어레스 마음을 채워주지 못한 게 제일 아쉽고 속상해요”라고 털어놨다.
은지는 “이 회사에서 저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답고 행복한 8년의 시간”이라며 “우리는 끝이라고 말하지 않을 테니 너무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더 좋은 음악, 더 좋은 무대 못 보여준 게 아쉽고 미안한 마음이 크지만 작게나마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려고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저는 새로운 시작에 조금은 겁도 나고 하지만 팬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안고 씩씩하게 이겨내 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브레이브걸스 해체 이유는?
2016년 용감한 형제의 프로듀싱 하에 데뷔한 브레이브걸스는 데뷔 초 존재감을 크게 보여주지 못했으나 2017년 발표했던 곡 ‘롤린’이 2021년 역주행하며 ‘역주행 신화’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롤린’ 역주행 전까지 해체를 고민했던 이들은 예상치 못했던 도약으로 기적·희망의 아이콘으로까지 일컬어졌고, 가요계를 넘어 방송·광고계에서도 주목을 받으며 스타덤을 실감했다.
하지만 이후 발표한 곡들은 ‘롤린’을 넘어서는 인기를 얻지 못하며 반짝 인기의 기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지난해 Mnet ‘퀸덤 2’ 이후 별다른 음악 활동을 하진 못했으며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단독 콘서트도 무산된 후 이렇다 할 소식이 들리지 않아 팬들의 초조함을 불러왔다.
팬들이 우려했던 결론은 결국 맞았다. 이들은 전속계약 종료와 함께 팀 활동을 종료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들은 이 날 오후 6시 새 싱글 ‘굿바이’로 팬들에게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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