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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이 지난 지금도 몸이 아프다. 심리적 후유증이 가장 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을 대수롭게 여기는 20대들이 많다. 자기만 생각하면 안 된다.”

 

 

 


지난 3월 확진돼 2개월간의 투병 끝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대학생 김 모(23·대구)씨의 말입니다. 김 씨는 “지난 9월까지는 폐 통증이 남아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줄었다”면서도 “체력이 예전보다 떨어지는 건 이제 받아들였다”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그는 활동량이 많은 20대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씨는 “누구나 쉽게 걸릴 수 있고 후유증도 있으니 완치돼도 끝나는 게 아니다”며 “20대는 젊어서 완치될 수도 있지만 저희를 통해서 나이 드신 분들이나 부모님들에게 옮길 수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목  차

 

1. 20대 코로나 완치자, 모든 것이 바뀌었다

2. 코로나 확진자 20대가 가장 많아

 


1. 20대 코로나 완치자, 모든 것이 바뀌었다

 

9일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 응한 20대 완치자들은 코로나19 확진과 완치 판정을 받은 이후로 일상이 바뀌었을 뿐 아니라 주변에 피해를 줬다는 따가운 눈총, 죄책감들을 견뎌야 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20대는 코로나19 무더기 감염의 주된 고리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클럽, 카페, 주점 등을 찾는 사람 중 20대가 많고, 특히 마스크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20대들이 자주 목격되면서입니다. 지난 3일 중앙 방역대책본부는 20~30대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지난 3개월간 ▷10월 22% ▷11월 29% ▷12월 32%로 증가세라고 밝혔습니다. 

 

 

2. 코로나 확진자 20대가 가장 많아

 

같은 날 서울시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중 27.4%가 20~30대고, 지난달 30일 일일 신규 확진자 중에서도 20대 확진자가 22.6%로 가장 많았습니다.

 

코로나19 완치자인 대학생 고모(25·충남 아산)씨는 코로나 완치 후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한 어려움과 심리적인 괴로움을 호소했습니다. 고 씨는 5월 30일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고 씨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학교에서 자신과 동선이 겹친 200명의 학생들이 모두 검사를 받게 됐습니다.

 

 

 

 

 

고 씨는 “나로 인해 200명 넘는 학생들이 코로나19 전수 검사받고 수업에 차질이 생겨서 미안했다”며 “입원해 있는 동안 지역자치단체와 학교, 교원들에게 계속 전화가 오고 해서 몸이 아픈 것보다 마음이 어려웠다”라고 말했습니다. 고 씨는 양성 판정 후 후각 상실, 두통과 근육통 등 증상을 겪었습니다.

코로나 19에 걸렸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곤혹스러운 상황을 겪기도 했습니다. 경기 안양시에 거주하는 이모(24)씨는 “완치 후 2주 정도는 모임에 참여 자제해 달라는 요청도 받았고, 이후에도 만나는 사람들이 머리카락 만져보며 ‘코로나 아니냐’, ‘쟤 괜찮은 거 맞냐’고 물어보기도 했다”라고 털어놨고 이 씨는 지난 5월 28일 확진 판정을 받고 지난 6월 24일 퇴원했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일부 완치자들은 20대의 활동량을 줄이기 위해선, 학교 등 당국의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고 씨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학교에서는 대면 수업이나 시험을 강요하기도 한다”며 “20대들은 학생이 많다 보니 학교에 가고 대중교통을 타고 사람을 많이 만날 수밖에 없다”라고 우려했습니다.

 

코로나는 완치가 되어도 바이러스가 완전하게 제거되는 것이 아니어서 항상 부작용에 시달린다고 합니다. 그러니 되도록이면 걸리지 않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혈기왕성한 20대들의 경우, 이런 부분을 무시하고 다니다가 본인도 코로나에 감염되고 주변사람들까지 전염시키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은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 당국과 교육당국 그리고 20대들이 주체적으로 마스크 착용과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할 수 있게끔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