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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운명’은 일생의 동지이자 친구인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다룬 책입니다. “대통령은 유서에서 ‘운명이다’라고 했다. 속으로 생각했다. 나야말로 운명이다. 당신은 이제 운명에서 해방됐지만 나는 당신이 남긴 숙제에서 꼼짝하지 못하게 됐다.” 책이 대박 나면서 문 대통령은 정치를 시작했고 대권을 얻었습니다. 

 

 

 

 

그리곤 노무현의 숙제를 하나하나 풀어갔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가장 공들인 ‘검찰 개혁’이 이상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그것은 괘씸하기 짝이 없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유력 차기 대선주자로 키우고 있는 것입니다.

 

‘윤석열 대망론’이 뜬 8할의 공은 문 대통령과 추미애 법무장관에게 있으며 묘한 것은 지지율 1위의 윤 총장 존재가 문 대통령에게 긍정적 기능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의도치 않았겠지만, 결과적으로 ‘윈윈 관계’가 작용하고 있던 셈입니다. 윤 총장 임기는 내년 7월 24일까지이며 그런 만큼 문·윤 대결 구도에 따른 상부상조 효과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주목됩니다.

목  차

 

1. 尹, 이낙연·이재명 대세론 막아 文 레임덕 차단

2. 두 李, 대통령 눈치 보며 검찰 개혁· 尹때리기 협공

3. 글을 맺으며

 


1. 尹, 이낙연·이재명 대세론 막아 文 레임덕 차단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차기 대권 경쟁에서 윤 총장이 여권 빅2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를 앞서나가는 것은 문 대통령에게 황금분할 구도”라며 “참 운이 좋은 대통령”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 이 지사 둘 중 하나가 확 치고 나가면 권력의 중심축이 문 대통령에게서 이쪽으로 쏠리게 마련”이라며 “윤 총장이 선두를 달리면 두 사람 지지율을 끌어내려 권력 이동의 싹을 자르는 역할을 한다”는 것인데 이낙연·이재명 대세론 형성을 본의 아니게 윤 총장이 견제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날 발표된 데일리안·알앤써치의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조사( 27~29일 전국 성인남녀 1038명 대상)에서 윤 총장은 23.5%로 오차범위 내 1위를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갔으며 이 지사는 21.2%로 2위, 이 대표는 19.3%로 3위입니다.

 

 

 

 

법원의 징계처분 정지 결정으로 윤 총장이 직무에 복귀하는 과정에서 정권 대항마 위치에 올라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지 정당별로 윤 총장은 국민의 힘(51.5%)과 국민의당(37.6%) 지지층뿐 아니라 중도층이라 할 수 있는 무당층(25.2%)에서도 다른 주자들을 앞섰습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지난 28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21∼23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41명 대상)에서도 윤 총장은 전월보다 4.1%포인트 상승한 23.9%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대표, 이 지사를 오차범위 밖으로 제치고 확실한 선두로 나섰습니다.

 

이 대표와 이 지사는 각각 2.4%포인트와 1.2%포인트 하락해 나란히 18.2%를 기록했는데 이런 여론 흐름의 쌍곡선은 “윤 총장은 추 장관의 무리한 징계 추진 등으로 이탈한 중도층을 흡수해 지지율을 올렸고 이 대표, 이 지사는 그 반대여서 손해를 봤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선호도 흐름을 보면 윤 총장은 3개월 연속 상승하며 처음으로 20%대로 올라섰습니다. 이 대표는 8개월 연속 하락세를 겪으며 10%대로 내려앉았으며 이 지사는 두 달 연속 떨어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석열 직무정지 조치에 문 대통령 지지율 2.6%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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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두 李, 대통령 눈치 보며 검찰 개혁· 尹때리기 협공

 

 

 

 

 


배 소장은 “여권 주자 중 누구도 크게 부각되지 않고 존재감이 고만고만한 현 상황을 문 대통령은 즐길 것”이라며 “문 대통령 지지율은 30%대만 안 깨지면 다시 회복될 수 있으니 레임덕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교묘한 정치지형이 구축됐다”고 했습니다. 이는 문 대통령이 마지막까지 레임덕 위기를 줄이면서 국정 주도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대표와 이 지사로선 문 대통령 눈치를 보며 끌려다니는 처지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게다가 문 대통령이 사과하면서 싸움의 판과 강도가 세졌습니다. 강성 친문들이 “우리 이니 지키자”고 결집하면서 윤석열 타도 열기 타오르고 있기에 문·윤 대결 구도가 본격화하는 흐름입니다.

 

 

 


이 대표와 달리 그동안 침묵하던 이 지사가 요즘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친문 지지층을 겨냥한 선명성 행보로 보입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이 시대적 소명인 촛불혁명을 달성하지 못한다면 반민주주의 세력의 반동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날엔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부정부패와 불의를 도려내는 데 쓰여야 할 칼이 인권과 민주 질서를 파괴하는 흉기가 됐다”며 검찰을 성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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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을 맺으며

 

 

 

 

 

 

정치는 우리 잇님들도 잘 아시는 것처럼 언제 어떠한 구도로 바뀔지 모릅니다. 현재 윤총장이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과연 윤총장이 대권에 도전할지도 의문이고 도전하다고하더라도 뚜껑을 열어봐야 정확한 것은 알겠지요.

 

추운겨울에 이런 일들로 열을 낸다고 달라질 일은 없겠지만 오늘도 몸에 열을 팍팍 채워주며 추위를 잊게 만들어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