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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계 ‘학폭 논란’ 일파만파(feat.앞선 ‘연예계 폭로’ 그 이후 변화는?)

by ◆1 2021. 2. 16.

최근 연예계부터 운동선수들의 학창 시절 학폭으로 많은 논란이 있었는데 잠깐 이슈가 되었다가 사라질지 아니면 이번 기회에 가해자들의 학폭에 대한 깊은 뉘우침과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될지는 두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깊게 뉘우친다고해도 그들이 저질렀던 악행의 기록들은 피해자들에게서 떠나지 않겠죠?

 

목  차

 

1. 학폭 논란 '쌍둥이 자매'...'무기한' 국대 자격 박탈·소속팀 출전 정지

2. 학폭으로 "고환 봉합 수술받았다"... 남자 프로배구계도 '일파만파'

3. 앞서 논란됐던 '연예계 학폭'... 진달래·요아리 최근 근황은?

4. 네티즌들 "이 순간 학폭 저지르는 학생들, 보고 느껴라"

5. '폭로'라는 이름의 또 다른 '폭력'...'아니면 말고식' 폭로도 주의해야

6. '학교폭력' 해결 방법은 없을까... 생활기록부 기재 논란도

7. 글을 맺으며

 


1. 학폭 논란 '쌍둥이 자매'...'무기한' 국대 자격 박탈·소속팀 출전 정지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진 이재영·이다영(25) 쌍둥이 자매가 국가대표 자격이 무기한 박탈되고, 소속팀에서의 출전도 무기 한 정지됐습니다.

대한배구협회는 어제(15일) 입장문을 내고, "이재영과 이다영을 향후 국가대표 선수 선발 대상에서 무기한 제외하기로 결론 내렸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는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전력 손실이 클 것을 보이지만, 일벌백계 차원에서 중징계를 결정했 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소속팀 흥국생명은 같은 날(15일) “이재영·이다영 선수의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 사안이 엄중한 만큼, 해당 선 수들에 대해 무기한 출전 정지를 결정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들 자매가 중학교 동창들을 흉기로 위협하거나, 신체적 폭력을 가했다는 내 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게시물에는 쌍둥이 자매가 가한 학교 폭력이라는 내용으로 20여 가지의 피해 사례가 나열됐습니다.

지난 13일에는 중학교 배구부였던 동창을 통해 “쌍둥이 자매가 동료나 후배에게 빨래를 시키고, 틈만 나면 욕을 하고 툭툭 쳤다”는 추가 폭로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각자의 SNS 계정을 통해 자필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이들은 “학교 재학 시절 잘못한 일을 반성하며,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라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어 “적절한 시점에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사과하겠다”라고 뜻을 밝혔습니다.

 

2. 학폭으로 "고환 봉합 수술 받았다"... 남자 프로배구계도 '일파만파'

 

 

 



쌍둥이 자매로 시작된 국내 프로배구계 학교폭력 논란은 일파만파 번지고 있습니다. 송명근, 심경섭 두 선수에 대한 학교 폭력 주장도 제기되자, 이들은 곧바로 사과하고 올 시즌 남은 경기를 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두 선수와 함께 배구를 했다는 A씨는 지난 13일 한 포털 사이트를 통해 "고등학교 1학년이던 10여 년 전, 학교 선배에게 폭행을 당했으며, 급소를 맞고 응급실에 실려가 고환 봉합 수술을 받았다”라고 폭로했습니다. “이후에도 괴롭힘은 줄어들지 않았고, 여전히 그 당시의 힘든 기억이 잊히지 않는다"라며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송명근, 심경섭 선수가 소속된 OK금융그룹은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며 신속하게 선수단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며, "배구계는 물론 스포츠계에 만연해 있는 폭력을 근절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3. 앞서 논란됐던 '연예계 학폭'... 진달래·요아리 최근 근황은?

 

 

 



배구계 학교폭력 폭로에 앞서 연예계에서도 학교폭력 논란이 잇따라 터졌습니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학교 시절 가수 진달래에게 끔찍한 괴롭힘을 당했다"며 "여전히 트라우마에 시 달리고 있다"는 폭로 글이 올라왔습니다.

'미스 트롯 2'에 출연하고 있던 가수 진달래는 사실을 인정하고 바로 자진 하차를 선언했습니다. 진달래는 "당당한 엄마가 될 수 있도록, 오랜 시간이 지난 일이더라도 내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힌 뒤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싱어 게인' TOP6에 올랐다가 학교폭력 논란으로 하차했던 가수 요아리는 최근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내 신상에 대 해 쓴 글 (학폭 관련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요아리는 "소속사도 없고, 이런 일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내가 하지 않은 일을 어떻게 설명하고 증명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요아리는 일진 출신으로, 친구들을 때리고 사고를 쳐 학교를 자퇴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습니다.

 

4. 네티즌들 "이 순간 학폭 저지르는 학생들, 보고 느껴라"

 

 

 



학교폭력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십 수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 당시 악몽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진달래 학교폭력을 고발한 작성자는 "20년 전, 저에게 학교폭력을 가했던 가해자 중 한 명이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미스 트롯 2'에 나온다"며 "얼굴을 보는 순간 그때의 기억이 스치고 모든 것이 그때로 돌아간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직 남자 배구선수 학교폭력 피해를 고발한 남성은 "용기 내는 피해자들을 보고 나도 용기를 내본다"며, "(학폭 이후) 운동을 그만두고 세상에서 살아남는 게 쉬운 일이 아니더라. 부디 그때 악행을 기억하고 반성하길 바란다"고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피해자들의 호소에 네티즌들은 "유명인들이 학폭 때문에 한순간에 지옥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지금 이 순간에 학폭을 저지르는 아이들이 보고 느꼈으면 좋겠다"며, "어떤 폭력이든 반드시 부메랑이 되어 돌아간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미래의 학폭을 막으려면, 가해자들이 제대로 벌을 받는 걸 보여주면 된다", "모든 폭력은 나쁘다" 등의 의견을 남겼습니다.

 

5. '폭로'라는 이름의 또 다른 '폭력'...'아니면 말고식' 폭로도 주의해야

 

 

 



하지만 학교 폭력의 피해자인 것처럼 허위 사실을 유포해 유명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지난해 2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인기를 얻은 배우 이신영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일진설'과 함께 집단 폭행 가해자로 지목됐습니다.

당시 작성자 A씨의 폭로 글에는 "이신영이 중학교 때 자신을 노려봤다는 이유로 동급생에게 발길질 등 폭행과 폭언을 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학교폭력 폭로 이후 소속사는 허위 사실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논란은 계속됐습니다.

배우 이신영 측은 A씨에 대해 서울 중앙 지방검찰청에 형사 고발했고, A 씨는 "질투심 등의 이유로 이신영을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게시글을 삭제하는 등 용서를 구했습니다.

에이프릴 이나은 역시 지난해 7월 학교폭력 폭로 글로 논란이 됐지만, 유포자가 곧이어 자필 사과문을 올려 "모든 내용이 거짓"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법률 전문가들은 "거짓으로 피해 사실을 꾸며 인터넷에 올릴 경우, 사이버 명예훼손에 해당되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대해 아니면 말고식의 글은 처벌받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6. '학교폭력' 해결 방법은 없을까... 생활기록부 기재 논란도

 

 

 



지난해 3월부터 경미한 학교폭력은 처음 1회에 한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지 않습니다.

교육부가 입법 예고한 학교폭력예방법 시행령 등 4개 법령 개정안에 따르면, 학교 폭력 가해 학생이 1호(서면 사과), 2호 (접촉 금지), 3호(교내 봉사) 처분을 받고 충실히 이행하면, 처음 1회에 한해 학생부에 처분 사실이 기록되지 않습니다.

주로 경미한 정도의 폭력을 저지른 가해 학생이나 쌍방 폭력을 저지른 학생들에게 내려지는 것으로, 단 초등학교는 3년 간, 중·고교는 졸업할 때까지, 학교 폭력으로 다시 처분을 받으면, 기재하지 않았던 처분까지 기재됩니다.

교육부는 한 번의 잘못된 행동으로 학생부에 폭력 학생이라는 낙인이 찍히고 입시에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교 육 현장에서는 학생부기록 전 교육적 해결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피해 학생과 학부모들은 가해 학생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교육부는 학교폭력을 고의적으로 은폐·축소하는 교원에 대한 징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중징계를 받은 사 례는 많지 않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5년간 학교폭력 사건 을 부적절하게 처리했다는 이유로 징계받은 교원은 65명으로, 이 중 20%인 13명 만이 해임과 정직 등 중징계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학교폭력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안의 조기 감지가 중요하다며, 관련 대응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7. 글을 맺으며

 

 

 

 

 

대한민국은 어릴때부터 어른들이 경쟁해서 살아남지 못하면 도태된다는 인식을 주입시키게 됩니다. 이는 대한민국의 교육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기본적인 인성보다는 공부를 잘하는 아이를 원하게 되고 이는 친구를 내가 이기지 않으면 안 되는 적으로 잠재적으로 세팅해놓게 되는 것이지요.

 

물론, 이런 교육으로 인해 지금의 대한민국이 발전해올 수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미래도 똑같을까요?

 

이제는 대학을 나와야 놀고 먹는 청년들이 부지기수입니다. 따라서 공부에만 올인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고 이것을 통해 행복감과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사회로 변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과연 실현 가능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