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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오전 부산시청 광장에서는 "유라시아 횡단 철도 시종착을 일본에 내어주는 반민족 매국 행위"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한일 해저터널 추진반 대범 민족 추진위원단, 깨어있는 시민들의 죽비 봉사단, 부울경 종교평화연대 등 6개 단체는 "이미 폐기된 해저터널을 공약으로 추진해 부산시민을 농락하는 국민의 힘을 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한일 해저터널 규탄 집회는 설날 연휴 직후인 15일에도 이어졌습니다. 이번에는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힘을 싣는 단체가 이날 부산진구 송상현 광장을 찾아 '한일 해저터널 반대 결의대회'를 개최했습니다. 가덕 신공항 특별법 통과와 조기 착공 추진단 윤 경부, 조영진 공동대표는 "한일 해저터널을 구실 삼아 또 시민을 속이려고 한다. 절대로 속지 않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목  차

 

1. 해묵은 논쟁 한일해저터널, '뜨거운 감자' 부상

2.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한일해저터널' 부정적

3. 글을 맺으며

 


1. 해묵은 논쟁 한일해저터널, '뜨거운 감자' 부상

 

 

 

 


 
한일해저터널은 지난 1일 김종인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 방문에서 추진 검토 입장을 밝힌 이후 이번 4·7 부산 시장 보궐선거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으며 국민의 힘 부산시당은 지난 9일 이를 공약화하는 기자회견까지 열었습니다.

한일 해저터널은 1981년 통일교 문선명 총재의 제안을 시작으로 정권이 바뀔 때마다, 부산시장 선거가 있을 때마다 반복해온 해묵은 사안입니다. 그러나 한일 외교관계의 문제와 수십조 원이 넘는 천문학적 예산 등 경제성 문제로 실행으로 옮겨지진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대륙으로 진출하려는 일본에 크게 유리하다는 비판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녔으며 지난 2019년 부산시는 실효성이 없다며 결국 한일 해저터널 추진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이런 배경에는 과거사 논란 등 한일관계 경색 상황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하지만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이번 선거에서 이를 언급하면서 다시 논쟁이 시작됐습니다. 국민의힘은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은 물론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추진한 사업이라고 주장하며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김영춘·박인영·변성완 예비후보는 '가덕 신공항 물타기', '친일 공약 논란' 등을 제기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인사로부터는 '구한말 친일 프레임(국민의 힘 이언주 전 의원)', '개화파 대 위정척사파 싸움(하태경 의원)' 발언까지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정치권의 공방과 사업의 정당성 여부와는 별개로 부산지역 여론은 이미 한일해저터널에 부정적이며 특히 지지층에서조차 의견이 나뉘는 점은 국민의 힘에 불리한 상황입니다.

 

 

2.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한일해저터널' 부정적

 

 

 

 

 

 

<국제신문>이 여론조사업체인 리서치뷰에 의뢰한 여론조사결과(2월 11~12일 양일간, 부산시 거주 성인 남녀 1000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서 응답에 참여한 10명 중 5명 꼴로 '한일 해저터널 건설 반대한다(53.4%)'는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찬성한다'는 의견은 31.9%에 그쳤으며 '모름·기타' 응답은 14.7%였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한일 해저터널 찬성'은 44.9%, '반대' 의견은 37.7%였습니다.


<뉴스 1>이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한 여론조사(2월 7~8일 부산시 거주 성인 남녀 1000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p)에서도 '한일 해저터널 추진'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가덕도와 일본 규슈를 잇는 해저터널 건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6.5%가 '반대한다(매우 반대 24.8%, 반대하는 편 21.7%)'고 답했고 '찬성한다'는 의견은 41.2%(매우 찬성 10.4%, 찬성하는 편 30.8%)였다. '모름, 무응답'은 12.3%로 나타났습니다.

방송사가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SBS가 입소스에 의뢰해 부산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2월 6~9일,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5% p)를 보면 부산시장 후보 선택 기준에서 '한일 해저터널'은 가장 낮은 2%에 불과했습니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한 조사(2월 8일~9일, 부산시 성인남녀 805명, 95% 표본오차는 신뢰 수준, ±3.5% p)에서도 응답자의 53.2%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찬성한다'는 응답은 30.8%였습니다.

 

 

3. 글을 맺으며

 

 

 

 

 

 

한일해저터널은 일본의 대륙 진출을 위한 야욕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런 정책을 국민의 짐은 그대로 카피해서 부산에 이득이 된다는 식으로 잘도 포장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사람이 어떻게 하나의 당을 책임지는 사람인지 참으로 암울합니다.

 

그렇게 부산시민들에게 들이밀 정책이 없었는지요? 나이를 먹었으면 제발 지혜롭게 대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