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손정민씨 친구, 사건 다음날 '휴대폰 번호' 바꾼 이유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 씨(22)의 사망 경위를 두고 여러 추측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 데, 손 씨 실종 당일 함께 있던 친구 A씨 측이 사건 발생 다음날 휴대전화 번호를 바꾼 이유를 밝혔습니다.

 

 

 

목  차

 

1. 故 손정민씨 부친, 정민이 친구 A 씨 폰 번호 변경 의혹 제기

2. A씨 법률대리인, 임시 휴대전화 개통이라 주장

3. 故 손정민 씨 사망 사건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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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故 손정민씨 부친, 정민이 친구 A 씨 폰 번호 변경 의혹 제기

 

 

 

 

 

정민씨의 아버지 손현 씨(50)는 A 씨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찾지 않고 사건 발생 하루 만에 번호를 바꿨다며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는 지난 5일 채널A 시사교양 프로그램 '김진의 돌직구쇼'에서 "(A 씨가) 본인의 휴대전화를 찾으려고 노력을 한 게 한 개도 없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상식적으로 (휴대폰이 없어지면) 전화해서 찾아봐야 하는데, 우리 아들 휴대폰으로 자신의 휴대폰에 전화한 적이 없다"며 "휴대폰이 확실히 없어졌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만이 (전화를) 안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손 씨는 "(사건 발생) 다음날 (A 씨와) 만났을 때 공기계를 사서 휴대폰 번호를 바꿨다고 했다"며"하루도 못 참고 휴대폰 번 호를 바꾼다는 것은 자신의 휴대폰을 찾을 일이 없다는 이야기 아닌가"라고 의구심을 표했습니다.

 

2. A씨 법률대리인, 임시 휴대전화 개통이라 주장

 

 

 

 

 

이와 관련해 A씨 측 법률대리인은 지난 6일 JTBC에 A 씨가 휴대전화를 잃어버리자마자 찾을 생각하지 않고 번호를 새 로 바꾼 게 아니라, 연락을 위해 어머니 명의로 임시 휴대전화를 개통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A 씨의 사라진 휴대폰은 아직 수색 중이며 서초경찰서, 한강경찰대 등 30여 명이 투입돼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민간 구조사, 자원봉사자들도 함께 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A씨 휴대폰은 '아이폰 8 스페이스 그레이' 기종"이라며 "휴대폰 확보를 위해 한강변과 수중 수색 등을 실시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4일과 5일 각각 발견된 아이폰은 A씨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손 씨는 "(한강 쪽에서) 나오는 휴대폰은 전 부 경찰 쪽에 맡길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현재 A 씨 휴대전화는 손 씨의 숨지기 전 행적과 사인을 규명할 유력한 증거로 꼽히고 있습니다.

3. 故 손정민씨 사망 사건 배경

 

 

 

 

 

앞서 A씨는 손 씨 실종 당일인 지난달 25일 오전 4시 30분쯤 자신의 휴대전화(애플 아이폰) 대신 정민 씨의 휴대전화(삼성 갤럭시)를 가지고 홀로 귀가했습니다. A 씨는 술에 취해 손 씨의 휴대폰을 실수로 가져왔다고 했습니다. A 씨 휴대전화는 이날 오전 6시 30분쯤 기지국과 연결이 끊긴 뒤 전원이 꺼졌습니다.

경찰은 당시 주변 목격자 6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이미 조사를 마쳤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 6명은 크게 4그룹"이라며 "서로 다른 목격자들이 현장 상황을 동일하게 진술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CCTV와 블랙박스, 목격자 진술, A씨가 타고 간 택시기사의 진술, 카드 사용 내역 등을 종합해 A 씨 동선을 상당 부 분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A 씨가 자신이 신었던 신발을 버린 이유에 대해서도 A 씨 아버지 진술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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