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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MBC의 박성제 사장이 문재인 정부를 향해 규탄의 목소리를 냈던 보수 단체의 광화문 집회를 두고 "맛이 간 사람들이 주장하는 종교적 집회"라 표현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박 사장은 공영방송 사장으로서 부적절한 언급을 했다 는 야권과 네티즌의 질타가 이어지자 뒤늦게 사과했습니다.

 

 

 

목  차

 

1. MBC 사장, 광화문 집회자들 맛이 간 사람들 표현 논란

2. 김웅 국민의 힘 의원, MBC 사장 발언 비판

3. 글을 맺으며

 


1. MBC 사장, 광화문 집회자들 맛이 간 사람들 표현 논란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사장은 지난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언론학회 정기 학술대회 기조발표에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서초동 검찰개혁 집회와 광화문에서 약간 맛이 간 사람들이 주장하는 종교적 집회를 1 대 1로 보도하면서 민심이 찢겼다고 보도하는 게 제대로 된 공영방송인가"라고 발언했습니다.

박성제 사장의 발언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그는 지난 2019년에는 MBC 보도국장으로 재직하며 교통방송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옹호했던 진보 단체의 서초동 집회 인원을 '딱 봐도 100만 명'이라 주장해 편향된 억지 주장을 했다는 논란을 인 바 있습니다.

 

2. 김웅 국민의힘 의원, MBC 사장 발언 비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광화문 집회가 약간 맛이 간 것이라면 '딱 봐도 100만'은 완전 맛이 간 것인가"라며 "방법과 방향 이 달라도 나라 잘되자고 나선 다 같은 우리 국민이다. 방송은 '검언유착'같은 조작 보도를 안 하는 게 제 할 일"이라 비판했습니다.

비난 여론이 커지자 박성제 사장은 자신의 SNS에 "'약간 맛이 간 사람들이 주장하는 종교적 집회'라는 표현은 과격한 막 말로 많은 비판을 받았던 일부 인사들이 참석한 집회를 가리킨 것"이라며 "결코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나 일반적인 보수집회'를 지칭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본래 의도와는 다르게 일부 적절치 않은 표현을 사용한 것을 인정한다"라고 사과를 표명했습니다.

이에 MBC 아나운서 출신인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사장의 실수로 'MBC맛 간 지 오래'라는 회사에 모욕이 될 말들만 잔뜩 초래했다"며 "맥락의 오해라고 본인 페이스북에 해명했는데, 대형 언론사 사장이 술 한 말 마시고 이불속에서나 할 속말을 공적 자리에서 분별없이 뱉어 논란을 자초하면 되겠는가. 뒤늦게라도 사과했으니 잘했다"라고 말했습니다.

 

 

3. 글을 맺으며

 

 

 

 

 

광화문에서 태극기부대가 코로나 때문에 위험한 상황을 이용하여 집회를 하는 것이 과연 제정신인 사람들인지 묻고 싶습니다. 나라 잘되자고 집회하는 것은 좋지만 그것도 상황을 봐 가면서 해야 하는 것이 머리가 있는 사람들의 행동 아닐까요?

 

그 집회에서 코로나 감염된 사람들이 얼마나 나왔는지 제대로 확인하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비판을 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