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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방송사 3곳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생방송으로 중계하던 도중 '사기 선거' 주장이 나오자 중계를 중단했습니다. 아무런 증거 없이 거짓말을 늘어놓는 것을 그대로 내보낼 수 없다는 것이 방송사들의 설명입니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ABC방송, CBS 방송, NBC 방송 등 미국 주요 방송사 3곳은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을 내보내다가 이를 끊어버렸습니다. 그가 사기 선거 주장을 펼치고 난 뒤 수 분이  지나서였습니다.

 

 

 

 


NBC 나이틀리 뉴스 앵커 레스터 홀트는 "대통령이 사기 선거라는 표현 등을 포함해 잘못된 발언을 많이 해서 우리는 여기서 중단해야겠다"면서 "이 주장엔 증거가 없다"라고 설명했습니다. ABC의 데이비드 뮤어 앵커와 CBS의 낸시 코더스 앵커도 팩트체크가 필요하다고 시청자들에게 설명했습니다.

NYT는 "CNN방송과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그대로 내보냈지만 세 방송사는 그의 검증되지 않은 발언을 막기로 결정했다"면서 "이 방송사 세곳은 CNN이나 MSNBC, 폭스뉴스보다 그 시간대에 더 많은 시청자들을 확보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MSNBC도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불과 초반 35초만 내보내고는 "이는 현실에 바탕을 둔 이야기가 아니며 위험하다"면서 생중계를 중단했습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발언할 때 '아무런 증거 없이 트럼프 대통령이 사기를 당했다고 말하고 있다'는 문구를 함께 내보냈습니다.

폭스뉴스의 경우 초반에는 '트럼프 : 그들이 선거를 약탈하려 한다'고 자막을 내보냈습니다. 이후 존 로버츠 백악관 출입기자는 시청자들에게 "어떠한 증거가 없다"라고 밝혔으며 브렛 바이어 앵커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가 마지막까지 욕심을 버리지 않는군요.

 

이제 그만 패배를 인정하고 후일을 도모하는 것이 더 나을 듯한데 왜 저리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것일까요? 

아직도 희망이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