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늦은 밤 울산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시작된 불길에 소방당국이 8시간째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방청은 오늘 오전 6시 15분쯤 18층 부근에서 불이 다시 번져 고가사다리차, 고성능화학차 등 특수소방장비 및 펌프차, 물탱크차 동원령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강한 바람에 다시 불길이 번진 탓에 소방당국은 헬기까지 동원했습니다. 지하 2층, 지상 33층 규모의 울산 남구 아르누보 아파트에서 8일 오후 11시 7분께 시작된 불길은 강한 바람을 타고 아파트 외벽 위아래로 번졌습니다. 큰 불길은 2시간여 만에 진화됐지만, 불이 내부로 옮겨붙는 등 진화와 재발화를 반복하고 있어 쉬이 잔불이 잡히지 않는 형국입니다. 소방대원들은 불이 난 개별 호실 내부로 진압해 불길을 잡는 중으로, 확인해야 할 개별..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다 실종된 중학생이 수색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실종자 수색 작업이 종료되면서 해경은 사고 경위를 알아내기 위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8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부산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께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 해상에서 A(15) 군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 5일 실종된 A 군을 찾기 위해 소방과 해경이 대대적인 수색을 벌인 지 나흘 만입니다. 같은 날 새벽 다대포해변공원관리센터와 사하소방서 직원이 다대포 해안가를 수색하던 중 바다 위로 떠 오른 A 군을 찾았습니다. A 군이 발견된 곳은 해안가에서 불과 100여m 떨어진 지점이며 함께 실종됐던 다른 중학생이 구조된 장소 인근이기도 합니다. 소방은 사고가 발생한 지난 5일부터 구조..
강제 철거 집행을 두고 갈등을 빚어온 서울시 성북구 사랑 제일교회와 장위 10구역 재개발조합이 합의 초안을 마련하고 본격 철거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양쪽 갈등의 핵심이었던 토지 보상금에 대한 구체적인 액수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8일 사랑제일교회와 장위 10구역 재개발조합 측에 따르면 양쪽 법률대리인은 지난달 말 합의 초안을 마련했고 합의안은 조합 이사회를 거쳐 이날 열린 대의원 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목 차 1. 사랑제일교회 철거작업 및 장위 10구역 재개발 사업 뱅행 2. 사랑제일교회 토지 보상액 조정 (570억->150억 수준) 3. 왜 재개발이 진행되지 못했었나? 4. 글을 마치며 1. 사랑제일교회 철거작업 및 장위 10구역 재개발 사업 뱅행 이달 말 열릴 예정인 총회에서 합의안이 통과되면 두..
8일 부산에서는 한 집에서 주사를 맞은 3명과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2명 등 5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873명을 검사한 결과 5명(469∼473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470, 471, 472번 환자는 최근 한 집에 모여 주사를 맞았습니다. 주사를 놔준 간호사는 지난 3일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확진자 3명과 숨진 간호사 모두 고령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 3명과 숨진 간호사가 역학적으로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주사를 맞는 과정에서 밀접 접촉이 일어났을 개연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숨진 간호사는 병원 소속은 아니며, 전화 연락을 받고 집을 방문해 영양 수액 주사를 놔준 것으로 알려졌으며 숨진 간호..
주요 대학병원장이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의 국가고시 응시 문제를 해결하고자 대국민 사과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여론이 좋지 않은 데다 정부 역시 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 한 재응시 기회를 주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사태 해결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목 차 1. 주요 대학병원장 고개 숙여 2. "의대생들은 죄가 없다" vs "국민 공감과 동의 선행돼야" 3. 병원장, '의사 국시 허용' 대국민 호소는 처음 여론 여전히 '싸늘' 4. 글을 마치며 1. 주요 대학병원장 고개 숙여 김영훈 고려대학교의료원장은 8일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매우 힘든 시기에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문제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
국내 연구진이 '빨간약'으로 불리는 포비돈 요오드 성분 의약품의 코로나 19 바이러스 사멸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한국먼디파마(대표 이명세)는 7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바이러스병연구소가 포비돈 요오드를 주성분으로 함유한 베타딘® 인후 스프레이의 시험관 실험 결과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99.99% 감소한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결과는 대한미생물학회 및 대한 바이러스학회가 발간하는 'Journal of Bacteriology and Virology' 9월호에 게재됐습니다. 연구진은 포비돈 요오드 성분을 0.45% 함유한 베타딘® 인후 스프레이 제품을 코로나 19 바이러스인 사스 코로나바이러스-2를 배양한 시험관 내(in-vitro)에 적용해 바이러스 감소 효과를 평가했으며 바이러스 배양 상태는 청..
일명 ‘빨간약’으로 알려진 포비돈 요오드 성분이 코로나 19 바이러스 퇴치에 효과가 있다는 세포실험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도 발표됐습니다. 고려대 의과대학 바이러스병연구소 박만성 교수팀은 7일 포비돈 요오드 성분을 0.45% 함유한 의약품을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배양한 시험관에 적용해 항바이러스 효과를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이 의약품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99.99% 감소시키며 우수한 바이러스 사멸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연구 결과는 ‘대한미생물학회지’(Journal of Bacteriology and Virology) 9월 호에 게재됐습니다. 1. 포비돈 요오드, 코로나 및 SARS 퇴치에도 효과 포비돈 요오드는 기존 연구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급성 호흡기 증후군(S..
'제3 국 망명설'이 돌았던 조성길 북한 전 주이탈리아 대사대리가 한국에 머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사급 북한 고위 외교관이 우리나라에 망명한 사례는 처음이라 남북관계 미칠 파장이 주목됩니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하태경 국민의 힘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조 전 대사대리가 지난해 7월 한국에 입국해 보호를 받고 있다"라고 밝혔으며 이런 사실은 이날 JTBC 방송을 통해 처음 보도됐습니다. 국가정보원과 통일부 등 관련 부처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지만 이미 조 전 대사대리의 입국을 의도적으로 숨겼다는 정황이 하나씩 나오는 상황입니다. 국정원은 지난해 8월 국회 보고에서 조 전 대사대리의 소재를 함구했으며 하 의원의 주장대로 지난해 7월 조 전 대사대리가 입..
지난해 7월 정부와의 비자발급 거부 취소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던 가수 유승준(43)씨의 한국 입국이 또다시 좌절됐습니다. 정부가 대법원의 패소 판결에도 과거 유 씨의 병역 기피를 이유로 지난 7월 2일 비자 발급을 재차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유 씨가 한국에 입국할 경우 '대한민국의 안전보장과 질서유지, 공공복리에 저해가 될 수 있다'는 재외동포법을 그 근거로 삼았습니다. ※ 재외동포법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지위에 관한 법률(재외동포법) 제5조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은 외국국적 동포에게 결격사유가 있을 시 체류자격을 부여치 않을 수 있습니다. '군복부를 마치거나 병역면제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대한민국 국적을 이탈하거나 상실한 경우'와 '대한민국의 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 외교단계 등 대한민국의 이..
지난달 한 햄버거 가게 앞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6세 아동의 어머니가 가해자의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을 게시했습니다. 이 가해자는 낮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았으며,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지난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햄버거 가게 앞에서 대낮 음주운전으로 사망한 6살 아이의 엄마입니다. 가해자의 강력한 처벌을 청원합니다"라는 국민청원이 게시돼 하루 만에 1만 6000여 명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국민청원 바로가기 1. 만취 운전 살인자 이전에도 음주면허 취소 경력있어 자신을 피해 아동의 어머니라고 밝힌 청원인은 "가해자는 예전에도 음주로 인한 (면허) 취소 경력이 있고, 운전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며 "경찰 조사에서 가해자는 사고 당일 조기축구 모임을 갖..